복지부가 의사국시 실시시험 유출로 기소유예된 의대생 10명에 대한 처분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임채민 장관은 26일 국정감사에서 "의사국시 실시시험 유출 학생들에 대한 검찰의 판단은 있었으나 학생들의 미래에 미칠 영향을 감안해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날 한나라당 윤석용 의원은 "의사국시 실시시험 부정사건 학생들의 행정처분을 했느냐"면서 "세간에서는 외압으로 처분 조치를 안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며 빠른 조치를 촉구했다.
이에 임채민 장관은 "해석이 필요한 부분이 있어 아직 처분을 안했다"면서 "해당 학생들의 미래에 영향을 미치게 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장관은 이어 "윤 의원의 의견을 참고해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서울지방검찰청은 지난달 의사국시 실기시험 유출과 관련, 시험 채점관으로 참여해 시험문제를 알려준 교수 5명은 500만원 벌금형에, 전국 의대 본과 4학년(전사협) 전현직 집행부 10명에 대해서는 기소유예 처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