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치료제인 퍼골라이드(pergolide)가 심장판막 질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Neurology誌에 발표됐다.
미국 텍사스 의대 사우스웨스턴 메디컬 센터의 D. G. 베이스먼 박사와 연구진은 퍼골라이드와 심장판막질환과의 관계를 조사하기 위해 운동장애 임상센터의 임상자료를 이용해 현재 퍼골라이드를 복용하고 있는 82명의 환자를 찾아냈다.
심장검사, 심장판막 역류검사를 시행한 46명의 환자를 프래밍험 심장연구에 참여한 동일 연령의 환자와 대조했다.
그 결과 환자의 89%에서 어느 정도의 판막 역류가 발견됐고 판막이 비정상이 될 위험은 대조군의 3배, 심장 삼첨판 판막의 역류 위험은 14배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심장판막 점수는 퍼골라이드 사용기간이 증가할수록 높아졌으며 환자 3명은 약물 투여 중단 후 심장질환이 개선됐다.
연구진은 “퍼골라이드를 현재 투여하는 경우 퍼골라이드의 안전성이 확립되기 전까지 비(非)맥각 효능약으로 교체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퍼골라이드는 식물에서 추출된 도파민 효능약으로 퍼맥스(Permax)라는 상품명으로 시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