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의원을 방문하는 외래환자가 증가하지 않고 정체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심평원의 통계지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전체 의원급 의료기관 1곳 당 하루 평균 외래환자는 61명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60.9명 대비 0.2% 증가하는데 그친 것이다.
내과는 80.4명에서 80.2명, 신경과는 52.2명에서 51.5명, 외과는 43.9명에서 43.6명, 가정의학과는 62.1명에서 61.4명, 일반과는 49.2명에서 47.8명으로 환자가 줄었다 .
반면 정형외과는 90.7명에서 94.1명, 산부인과는 35명에서 36명, 안과는 66.4명에서 69명, 피부과는 44.2명에서 45.4명으로 다소 늘었다 .
동네의원의 환자 증가세가 멈춘데에는 경기 악화 등 외부적 요인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상급종합병원의 마이너스 성장에서 보듯이 환자들의 이동 효과로 인한 정체로 보기는 무리가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의원급 의료기관의 요양급여비용은 올해 상반기 4.8% 증가했는데, 이는 환자의 증가 보다는 수가인상 등에 따른 자연 증가의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의료계 관계자는 "대형 의원들이 환자를 독식하는 구조가 심화되고 있어, 실제 일선 동네의원은 환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일차의료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