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동네의원의 월 평균 요양급여비용이 3.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내놓은 2011년 상반기 진료지표를 분석한 결과 의원급 의료기관의 월 요양급여비용(급여비+본인부담금)은 2976만원이었다.
전년 같은 기간 2886만원 대비 3.1% 증가한 것. 그러나 상반기 소비자 물가 상승률 4.3%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증가율에 있어서는 진료과별 격차가 상당했다.
내과와 신경과는 각각 3507만원에서 3638만원, 2928만원에서 3040만원으로 3.8%가 늘었고, 정신과도 2928만원에서 3115만원으로 2.5%가 상승했다.
정형외과는 5425만원에서 5680만원으로 4.7%가 증가했고, 안과도 5094만원에서 5375만원으로 5.5%가 늘었다.
산부인과와 영상의학과는 증가율이 각각 10.7%(2436만원→2696만원), 13%(3325만원→3756만원)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일반과(미표시 전문과목 포함)는 2100만원에서 2081만원으로 0.9%, 흉부외과는 1464만원에서 1378만원으로 5.9%가 줄었다.
이에 대해 의료계 관계자는 "동네의원 간에도 부익부 빈익빈이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절대 다수의 동네의원은 평균 요양급여비용 이하에 속할 것"이라면서 "진료과별 인력구조나 특징 등도 고려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