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대 의학과 교수들이 의대, 의전원 가운데 연구비를 가장 많이 지원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서남의대를 포함한 상당수 대학은 연간 연구비가 채 10억원이 되지 않을 정도로 연구환경이 열악했다.
교육과학기술부 대학 공시정보 웹사이트인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는 30일 2011년 기준 전국 의대, 의학전문대학원 전임교원의 연구비 지원액을 발표했다.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올해 연구비를 가장 많이 수주한 의대는 연세의대로 847개 과제에 633억원이었다.
연세의대는 지난해에도 816개 과제, 585억원을 지원받은 바 있다.
서울의대는 550개 과제에 629억원을 지원받아 연세의대에 근소한 차이로 뒤졌다.
3위는 성균관의대로 527개 과제에 550억원을 지원받았다.
고려의대와 가톨릭의대는 각각 376개 과제 223억원, 439개 과제 214억원을 확보해 4,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인제의대, 울산의대, 경희의대, 경북의대, 이화의대, 한림의대도 100억원대 연구비를 확보해 비교적 연구 환경이 우수했다.
전남의대, 전북의대, 부산의대, 충남의대, 경상의대 등 국립의대들도 88억~56억원을 지원받았다.
반면 관동의대, 단국의대, 조선의대, 고신의대, 건양의대, 동국의대는 연간 교수들이 수주한 연구비 총액이 10억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서남대는 단 한푼의 연구비도 지원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관동의대, 단국의대, 고신의대, 건양의대, 서남의대는 SCI 급 논문도 전체 의대 가운데 최하위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