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협회는 회원사로부터 한 해에 50억원 가량을 받는 거대 조직이지만, 정부 정책에 대응하는 것을 보면 없느니만 못하다. 50억원 짜리 돌덩이 같은 느낌마저 든다."
A제약사 임원이 제약협회를 바라보고 내뱉은 쓴소리다.
이 관계자는 "약가인하 반대 집단 행동을 할 거면 과감히 하던지 아니면 애초에 말던지 해야하는데 일단 저지르고 항상 은근슬쩍 꼬리내리는 식의 반복이다. 1일 생산중단 계획도 복지부장관 면담 이후 슬그머니 사라졌다"고 비아냥댔다.
그는 "항상 협회는 빈약한 논리와 어설픈 대응으로 입방아에 올랐다. 산업이 그 어느 때보다도 큰 위기에 봉착했는데, 하는 행동들을 보면 속 터진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협회의 역할을 기대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50억원 짜리 돌덩이에 지나지 않는다"고 성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