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민 복지부 장관이 낮은 수가로 제약사-의약계 간의 리베이트가 발생하는 것이라면 수가체계를 반드시 고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리베이트 근절의 핵심을 근본적으로 요구하는 쪽이 없어야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약협회 관계자는 7일 "임 장관은 최근 제약계와의 면담에서 제약시장은 적폐가 있고, 적당히 무마하기에는 너무 고정화 됐다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제약사-의약계 간의 고질적인 병폐인 리베이트 관행을 언급한 것.
이 관계자는 "임 장관은 리베이트 문제의 해결을 근본적인 요구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런 요구가 낮은 수가 때문이라면 수가 체계를 반드시 고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다.
특히 임 장관은 아직 신임장관으로 복지행정에 함몰되지 않았다는 발언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임 장관은 이날 면담에서 복지부가 추진하는 8.12 약가인하 정책에 대해서도 한 마디했다.
협회 관계자는 "임 장관은 이번 약가제도 개편은 의료체계에 좋은 영향을 주기 위한 것이며, 어느 나라가 기업을 망하게 하는 정책을 펼치겠냐"며 "정부의 선의를 믿어달라고 당부했다"고 기억했다.
다만 약가인하에 반대해 제약계가 준비하고 있는 일일 약 생산중단에 대해서는 대단히 실망했고, 이는 대국민 협박이라며 질타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