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의대 길병원이 1000억원을 투자한 암터를 개원하고 제2의 도약에 나섰다.
길병원은 건축비 800억원, 장비비 200억원 등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지하 5층, 지상 18층 규모의 암센터를 개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암센터에는 수술실 22개와 무균실, 암환자 집중치료실, 통원치료센터, 암정보관, 교육실 등이 갖춰져 있다. 또 우리나라에 3대만 있는 암치료기 '노발리스티엑스'를 비롯한 '클리낙 아이엑스' 등의 기기가 가동된다.
암센터 개원으로 길병원은 1700 병상을 넘었다. 이는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에 이어 병상수 기준으로는 다섯번째로 많은 것.
한편, 암센터에는 길병원이 자체 개발한 유헬스케어시스템인 암환자 전용 개인건강기록(PHR), IBM 페이션트 임파워먼트가 적용될 예정이다.
PHR은 여러 경로로 수집되는 다양한 진료정보를 환자 스스로 관리하는 것이다.
환자는 집에서도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운동 영양 치료 등에 대한 정보를 의료진과 주고받을 수 있다.
IBM 페이션트 임파워먼트는 환자 개인이 필요에 따라 자신의 의무 기록을 관리하고 맞춤형 권고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한편, 길병원은 지난 2월 사립대병원 가운데 최초로 보건복지부 지정 인천지역암센터로 선정됐다.
가천길재단 이길여 회장은 "암센터는 앞으로 암당뇨연구원, 뇌과학연구소의 연구역량을 한데 결집해 암 예방과 치료의 글로벌 허브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