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과 대기업이 정보통신기술(ICT)를 결합한 합작회사 설립에 합의해 주목된다.
서울대병원(원장 정희원)은 10일 "SK텔레콤(대표이사 하성민)과 미래 융합 헬스케어 기술을 기반으로 예방과 관리가 연계된 차세대 의료서비스 모델을 개발하는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날 대한의원 제1회의실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정희원 원장과 SK텔레콤 하성민 사장 등 양측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합작투자계약은 지난 4월 체결된 '헬스케어 ICT 사업에 관한 기본현약'을 구체화 한 것이다.
양측은 합작회사를 통해 ▲예방-진단-치료-관리가 연계된 차세대 의료서비스 모델 개발 ▲ICT 기반의 디지털병원 해외 진출 ▲헬스케어 기술 발전을 위한 공동 R&D 등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의료정보와 혈압 및 혈당 등 생활기록, 유전자 정보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예방 등을 통해 의료비 절감과 치료효과 극대화를 통한 차세대 의료서비스 모델 개발이다.
또한 서울대병원의 진료역량과 시스템에 SK텔레콤의 ICT을 결합한 디지털병원의 글로벌 상품화의 세계시장 진출도 합작회사의 추진 목표에 포함됐다.
합작회사는 양측의 합작투자로 법인설립 과정 등을 마친 후 연내 출범할 것으로 에상된다.
SK텔레콤 하성민 사장은 "합작회사 설립 계약은 의료서비스 모델 제시를 위한 의료 및 정보기술 최고 분야가 만난 의미있는 출발"이라면서 "서울대병원과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헬스케어 산업의 발전방향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희원 원장도 "이번 프로젝트는 의료 취약지역이나 계층을 위한 공익적 목적의 의료사업을 포함하고 있다"며 "미래형 헬스케어 모델을 개발해 신뢰할 수 있는 차세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