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 원장 인사 절차가 베일 속에 진행되고 있어 주목된다.
보건복지부는 11일 마감된 국립중앙의료원 원장 공모결과에 대한 함구령을 내렸다.
현재까지 알려진 의료원내 지원자는 6명이다.
여기에는 공모 전부터 거론된 이홍순 진료부원장(서울의대 79년졸)과 최경우 기획조정실장(경북의대 81년졸) 등이 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성형외과 홍인표 과장(충남의대 82년졸)과 진단검사의학과 정보경 과장(이화의대 85년졸) 등 중견 스탭도 도전장을 던졌다.
이밖에 서울의대 정년퇴임 후 의료원에서 근무 중인 한대희 박사(서울의대 67년졸)와 한방진료부 서호석 과장도 공모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외부의 지원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이다.
원내에서는 외부 인사로 K, J, U씨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이들 상당 수는 공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원 관계자는 "복지부에서 해당부서 직원에 대한 철저한 보안을 지시해 공모결과를 전혀 알 수 없다"면서 "왜 이같은 인사절차를 밟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복지부 측은 "의료원장 인사가 민감한 사항인 만큼 공모 결과에 대해 어떤 말도 할 수 없다"면 "이사회를 거쳐 장관 결제가 나면 발표할 계획"이라고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복지부는 오는 18일 국립중앙의료원이사회를 열고 서류심사를 거쳐 배수를 추천한 후 신원조회를 거쳐 이달 안에 임명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국립중앙의료원이사회는 유병욱 원장대행(서울의료원장)과 성상철 병협회장, 김법완 전 보건산업진흥원장, 김재옥 소비자시민모임 대표 및 장석준 전 복지부차관(감사) 및 교과부와 기재부, 행안부, 복지부 차관 등 9명으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