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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환자, 20여년 만에 감소세 전환"

2010년 신환 880만명…아시아, 59% 차지해 최다


김용범 원장
기사입력: 2011-10-13 10:20:30
전 세계적으로 규모상 2번째를 차지하는 감염성 살인자인 결핵이 적어도 20년 만에 처음으로 신규 발생환자가 감소하는 전환점을 맞이했다.

결핵은 적어도 지난 1만 5000년 동안 인간을 괴롭혀 왔으며, 작년 만해도 140만명이 사망한 원인이다.

결핵은 항상 빈곤과 연관되어 온 감염성질환이지만, 지난 25년 전부터 후천성 면역결핍증(AIDS)이 유행한 이후부터 뜻하지 않은 증가를 보였다.

AIDS에 감염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결핵에 감염될 가능성이 30배나 높다.

결핵으로 사망한 사람들의 1/4이 AIDS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다.

미국 워싱톤에서 12일 발표된 세계보건기구(WHO) 역학자들의 말에 의하면 새로운 환자의 감소는 2006년부터 시작됐지만 중국, 인도 및 아프리카 17개국의 새로운 결과가 첨부된 금년에서야 발견할 수 있었다.

이처럼 결핵의 새로운 환자의 감소는 여러 기관의 합작품이다.

일단 아프리카에서 AIDS가 정점에 이르면서 동시에 외국의 원조, 대부분이 미국에서의 자금으로 새로운 환자를 찾아 치료함으로써 결핵의 전파가 줄었다.

또한 중국에서도 결핵으로 인한 사망률이 1990년과 2010년 사이에 거의 80%나 감소했고 높은 유병률을 보이는 브라질, 캄보디아, 우간다에서도 사망률이 절반으로 감소했다.

전체적으로 2010년 결핵의 신환은 880만 명이었으며 그중 약 59%가 아시아, 26%가 아프리카에서 발생했다.

미대륙은 3% 발생하는 데 그쳤다. 라틴아메리카에서는 최근 수년 사이에 커다란 감소세를 보여왔다.

지난해 활동성 결핵을 가지고 있었던 환자 1200만명의 환자 중에서 65만명이 치료가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드는 다약제 내성을 갖는 결핵균에 감염되었으며 전체적인 새로운 환자의 치료율은 약 87%였다.

WHO가 이러한 내용의 발표를 본부가 있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하지 않고 미국의 워싱톤에서 한 이유는 미국의 국회의원들로 하여금 현재 진행하고 있는 예산 삭감회의로부터 결핵관리기금을 보전해보고자 하는 노력에서다.

WHO Stop TB 과장인 Mario Raviglione은 "지금 이순간이 자아도취에 빠질 수 있는 시기이다, 미국정부의 투자가 없으면 앞으로 진행하는 결핵퇴치 사업은 정체상태에 빠질 수 있다"고 전했다.

미 연방정부는 개발도상국에서의 결핵퇴치 사업에 3억 7500만 달러를 소비하고 있는데, 2012년 상원에서는 대충 현 수준을 유지하도록 책정돼 있었다.

하원에서 오바마 정부의 'Global Health Initiative' 예산 78억 3000만 달러를 7억 달러까지 삭감하고 어떤 종류의 예산이 줄어들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대부분의 관측통에 의하면 결핵 관련 예산이 보전되기는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또한 의회 예산특별위원회가 결손감소정책안에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더 커다란 삭감이 있을 수도 있다.

AIDS와는 달리 많은 개발도상국에서 결핵퇴치를 위해 자신들의 예산을 초과해 지불하고 있음에도 미국의 도움은 절실한 상태이다.

전체적으로 자국의 예산으로 86% 정도를 채우고 있으며 그 나머지는 외국의 원조에 의하고 있다.

그 중 3/4 이상이 AIDS, 결핵 및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세계기금에서 나오고 있으며 그 기금의 가장 커다란 기여 국가가 미국이다.

미연방 질병관리 및 예방본부의 의학박사이자 역학자인 Harold Jaffe 박사는 "미국이 실제로 1980년대 말부터 1990년대 초까지 결핵퇴치 사업에 손을 놓으면서 이 치명적이며, 치료에 고비용이 드는 질병인 결핵의 부활로 많은 대가를 치렀다"고 말했다.

수년간의 무관심 뒤에야 이제 서서히 결핵퇴치를 위한 연구와 특히 약제 내성균을 신속히 찾아내는 기술 등의 발전이 더해지고 있다.

현재 WHO 연구분야에는 결핵예방을 위한 10개의 백신에 관한 연구들이 있으며, 빠르면 2013년이면 접할 수 있는 2개의 새로운 약제에 대한 것도 있다.

국립 알레르기 및 감염질환 연구소 소장 Anthony S. Fauci는 "결핵의 연구분야는 생물학이나 기술적인 면에서 수세대가 뒤처져 있어 결핵연구 수준을 19세기에서 21세기로 옮기려는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풀어야 할 중요한 문제가 수백만의 사람들이 유년기와 충분히 질병을 억제할 수 있는 면역계통을 가지고 있을 시기에 결핵에 걸려 약 10%가 결국에는 노년기에 활동성 상태가 되는 것으로, 일찍이 결핵을 발견할 수가 있으면 많은 신규 환자를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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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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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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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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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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