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료원이 비급여인 체외수정 시술비의 조정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
서울의료원 미래맘가임클리닉 이경훈 과장(산부인과 전문의)은 12일 간담회에서 "공공병원으로서 병의원 별로 차이를 보이고 있는 체외수정 시술비를 강력히 제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의료원은 최근 보건복지부 선정 배아생성의료기관으로 지정돼, 내원한 난임 환자에게 150만원씩 총 3회 지원한다.
서울의료원에 따르면, 2010년 병의원의 체외수정 시술비는 평균 239만원(1회 기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경훈 과장은 "체외수정 시술비가 비급여로 의료기관별 차이를 보이고 있다"면서 "배아생성의료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적정 난임시술 비용을 산정, 시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술비와 관련, 이 과장은 "검토 중인 시술비가 있으나 민간 의료기관의 문제제기가 예상돼 평균비용에 맞추겠다고 표현하겠다"며 "비급여 비용이 높아지는 부분에 브레이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의료원은 향후 배아배양 자동화 현미경 도입과 공공 배아은행 및 공공 난자냉동은행 설립 등 난임환자를 위한 공공병원의 역할을 제고시킨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