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후보가 3인으로 압축됐다.
당초 유력인사로 거론되던 김종대 전 복지부 기획실장과, 정화원 전 국회의원, 그리고 조동회 전 공단 감사가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14일 건보공단 따르면 공단 임원추천위원회는 최근 이사장 공모자 7명에 대한 서류 심사를 통해 김 실장 등 3명을 통과시켰다.
김종대 전 실장은 전 복지부 사회보험국장, 사회복지정책실장, 기획관리실장 등을 지냈다. 특히 2000년 건보공단 통합 당시 조합주의를 옹호하면서 통합에 반대한 인물로 유명하다.
정화원 전 의원은 제17대 한나라당 의원으로 보건복지위원회, 부산 사회복지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조동회 전 공단감사는 감사를 연임한 바 있고, 13대 총선 때 서울 은평 갑에 출마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이와 관련 공단 사회보험노조는 김종대 전 복지부 기획실장의 서류 통과에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노조측은 성명을 통해 "김 전 실장은 통합공단을 막으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던 인물이 공단 수장으로 올 그 어떤 자격도, 명분도 없다"면서 "그를 서류심사에서 통과시킨 임원추천위원회가 정상적인 검증기능을 갖고 있는지 의문이다"고 꼬집었다.
노조 관계자는 "김종대 씨는 20일로 예정된 임원추천위원회 면접을 포기해야 한
다"면서 "인물의 공단 수장 임명시에는 총 파업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