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부터 의원급을 대상으로 급성 상기도감염(감기) 항생제 처방 현지조사가 실시된다.
1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오는 17일부터 일주일간 전국 의원급 20곳을 대상으로 급성 상기도감염 항생제 처방 현지조사에 착수한다.
복지부는 당초 의원급 30곳 이상을 대상으로 현지조사할 방침을 밝혔지만 항생제 처방률 공개 이후 수치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조사대상 수를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대상은 급여 청구자료에 입각해 항생제 처방률이 높은 의원급으로, 진료과별로는 이비인후과와 내과, 소아청소년과, 일반과 등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복지부는 심평원과 공단 직원이 포함된 현지조사반을 구성한 상태이며, 올해 상반기(1~6월) 청구자료를 토대로 조사대상 의원급의 항생제 처방 실태를 집중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보험평가과 관계자는 "상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이 높고, 진료비 청구액이 많은 의원급을 조사대상으로 선정했다"면서 "이번 조사는 처방률이 높은 이유와 개선 사항 등 실태파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료분석 결과, 허위청구가 확인되면 행정처분이 뒤따를 것"이라며 강도높은 조사를 예고했다.
한편, 복지부는 11월 중 국정감사 지적사항인 상급종합병원 본인부담금 과다징수 현지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