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가 수가협상 마지막 날인 17일 협상장을 박차고 나가면서 공단과의 협상이 또다시 중단됐다. 이날만 두번째다.
그만큼 공단과 약사회는 이날 협상 내내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특히 약사회는 공단과의 수가 인상폭을 두고 이견차가 좁혀지지 않자 협상 거부와 건정심 행을 거론하며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 같은 약사회의 강경한 태도가 일정부분 협상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예년에도 약사회는 협상 마지막 날 강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결국 타결하는 양상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약사회가 추후 협상 시간을 정해 놓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나자 사상 처음으로 약사회도 건정심에 가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협상 직후 약사회 관계자는 "완전 결렬"이라고 짧게 협상 분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