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장 인사가 서울의대와 연세의대간 경쟁구도로 굳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립중앙의료원이사회는 18일 오전 원내 스칸디나비안클럽에서 원장 공모 인사들에 대한 서류심사에 들어간다.
현재까지 알려진 인물은 원내 인사 6명 외에도 원외 인사 10여명이 지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내 인사로는 이홍순 진료부원장(서울의대 79년졸)과 정보경 진단검사의학과장(이화의대 85년졸), 최경우 기획조정실장(경북의대 81년졸), 한대희 신경외과 전문의(서울의대 67년졸), 홍인표 성형외과장(충남의대 82년졸) 및 한방진료부 서호석 과장 등 6명(가나다순)이다.
외부 주요 인사로는 아주대병원 신경외과 강재규 교수(전 국립의료원장, 연세의대 81년졸)와 서울대병원 외과 윤여규 교수(서울의대 75년졸) 등이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비뇨기과 전문의인 김법완 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경북의대 76년졸)의 지원설도 회자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홍순 진료부원장과 최경우 기획조정실장 등 원내 인사 및 강재규 교수와 윤여규 교수 등 외부 인사 중 2~3명을 원장 후보군으로 꼽는 분위기이다.
강재규 교수와 윤여규 교수가 이사회에서 후보군으로 결정되면 서울의대와 연세의대 자존심 싸움이 불가피하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사회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면서 "서류심사에서 배수의 원장 후보군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날 국립중앙의료원이사회는 유병욱 원장직무대행(서울의료원장)과 성상철 병협 회장, 김재옥 소비자시민모임 대표, 장석준 전 복지부차관 및 교과부와 기재부, 행안부, 복지부 차관 등 8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사인 김법완 전 보건산업진흥원장은 원장직에 지원한 경우 이사회 논의에서 제외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