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도스(대표 윤소라)가 국내 처음으로 복제약 임상시험에 착수한다.
국내에서 제네릭의 첫 임상 데이터 창출로 의사, 정부 등 한국 사회에 뿌리내린 복제약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을 불식시키기 위한 의도다.
한국산도스는 최근 파킨슨병 치료제 '산도스 프라미펙솔'의 임상시험 연구자 미팅을 진행했다.
이번 미팅은 '산도스 프라미펙솔' 임상시험 프로토콜(Protocol)을 검토하고 향후 진행될 임상 프로세스(Process)를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본격적인 임상 시험은 올해 말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한국산도스 윤소라 대표는 "회사는 환자들이 제네릭의 효과와 안전성을 신뢰할 수 있는 로컬 데이터 창출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고 이번 임상 배경을 설명했다.
임상은 현재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국내 환자들을 대상으로 국내 6개 연구센터에서 진행된다.
임상시험 총 책임연구자 고대구로병원 고성범 교수는 "파킨슨병의 비운동계 증상은 환자 삶의 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요소로 임상적 중요성이 잘 알려져 있지만, 국내 환자들을 위한 임상 자료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연구는 국내 파킨슨병 환자 치료를 위한 첫 임상자료의 기준이 된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의를 갖는다"고 덧붙였다.
다른 전문가들도 이번 한국산도스의 제네릭 임상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부천성모병원 정신과 교수도 "의사가 제네릭을 쓸 때 가장 우려하는 것은 오리지널과의 효능 비교를 입증한 자료가 적다는 것이다. 복제약이 임상 자료를 제시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