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25일 "보궐선거가 끝나는대로 (반값약값에 직면한) 제약계의 어려움을 듣겠다"고 말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여의도 한국노총 9층 회의실에서 열린 제약노조와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화학노련 박광진 제약분과 위원장은 "정부의 일방적인 약가인하 정책은 국민에게 도움을 주는 것처럼 비춰지지만 복제약이 무너지면 2만명 이상의 제약노동자들의 거리로 내몰리게 된다"고 비판했다.
또 그는 "정책을 추구하려면 피해자 노동자의 생각을 들어야하는데 정부가 밀어붙이기만 한다"고 질타했다.
이와 함께 박 위원장은 약가인하를 하려면 유예기간을 두고, 인하폭을 줄여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손학규 대표는 "(선거가 끝나는대로) 최단 시일 안에 날짜를 잡아 논의하겠다"고 화답했다.
민주당 홍영표 의원도 "이명박 정권이 들어와서 사실상 노동 상권이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반 노동자적인 철학을 가진 정권 하에서는 노동자들의 권리나 인간다운 삶이 개선되기 힘들다"고 꼬집었다.
이어 홍 의원은 "내일 선거가 끝나는대로 바로 제약계의 어려움을 듣고 민주당이 취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