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책
  • 제도・법률

복지부, 수가인하 발목잡은 고시 개정 '논란'

'절차상 하자'로 영상수가 패소하자 '평가위' 생략 추진


이창진 기자
기사입력: 2011-10-27 06:35:36
정부가 영상검사 수가인하 소송에서 패소하자 향후 이같은 빌미를 없애기 위해 관련 고시를 개정할 움직임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보건복지부는 26일 오후 열린 제18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에 영상검사 수가인하 패소와 관련, 향후 계획을 보고했다.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21일 영상검사 수가인하(CT 14.7%, MRI 29.7%, PET 16.2%) 고시가 절차상 문제가 있다며 효력정지 및 처분취소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따라 영상검사 수가는 22일 진료분부터 수가인하 이전으로 회복된 상태다.

복지부는 이날 보고를 통해 "법원의 판결은 상대가치점수 직권 조정시 의료행위전문평가위원회(행위전문위)를 반드시 거쳐야 하는지에 대한 해석 차이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현 '행위·치료재료 등의 결정 및 조정기준' 고시에는 '행위전문평가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결정 또는 조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복지부는 2004년 이후 이미 등재된 수가 중 행위전문위를 거치지 않고 건정심에서 외과 수술료 인상, 자연분만 수가 인상 등 16개 항목을 인상한 사례가 있다.

또 자동화검사 수가, 병리조직검사 수가 등 7개 항목 역시 전문평가위 평가를 생략한 채 인하했다.

복지부는 법률 자문 등을 받아 안과의 백내장 소송(2심 진행중), 약국의 의약품관리료 소송(1심 소송) 등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항소 여부(판결문 송달 후 2주 이내)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항소 여부와는 별도로 정책적인 사유에 따라 직권으로 수가를 조정할 때에는 반드시 행위전문위 평가가 필요한 게 아니라는 것을 명확히 하기 위해 조정기준 고시를 개정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당초 건정심 보고자료에 기준고시 개정 계획을 포함시켰다가 실제 위원들에게 배포한 자료에는 이 부분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복지부가 행위·치료재료 등의 결정 및 조정기준 고시 개정을 추진할 경우 의협과 병협이 밀어붙이기식 수가 인하를 우려, 강하게 반발할 가능성이 높고, 개정 명분이 약하다는 점에서 상당한 논란이 일 전망이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