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의 가족력을 가진 환자들에서 아스피린을 복용시키면 암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가 Lancet에 발표됐다.
연구자들은 대장암 발생의 유전적 소인을 갖는 Lynch 증후군 환자, 861명을 대상으로 10년 이상 추적했다.
Lynch 증후군은 대장암 환자들의 3~5% 정도를 차지하며, 인구 1000명단 1명에서 발생한다.
무작위 대조검사로 아스피린 600mg을 복용시키고, 대조군은 위약으로 녹말정제를 복용시켰다.
영국 뉴캐슬 대학의 임상유전학교수 John Burn은 "유전적으로 대장암 소인을 갖는 Lynch 증후군 환자들이 하루 2정(600mg)을 복용함으로써 5년 뒤 그들의 대장암 발생이 50%이상 감소했다"고 말했다.
아스피린의 예방효과는 복용 후 5년째부터 보이기 시작했다.
이는 유전적 소인을 갖는 환자들을 의사들이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중요한 결과이며 아스피린 치료에 대한 설득력 있는 증거다. 하지만 의사는 항상 위험과 이득을 잘 저울질 할 필요가 있다.
아스피린 매일 요법의 위험성
아스피린을 매일 복용하게 되면 위장출혈이나 심지어 뇌출혈의 위험성을 갖는다.
미국 암연구소 암예방전문가인 Asad Umar는 "이번 연구가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모든 사람들에게서 대장암의 발생이 감소한다는 증거를 보인다는 의미는 아니기 때문에 아직 일반인 모두에게 아스피린이 대장암 발생을 예방할 수있다고 말하긴 이르다"고 말했다.
그는 "아스피린 사용에는 여전히 많은 독성문제가 존재하고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