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 등록된 전국 의사 수가 10만명을 넘어섰다. 이중 전문의가 72.4%(7만 3428명)로 매년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1일 보건복지부가 발간한 '2010 보건복지백서'에 따르면, 2010년말 현재 의사 수는 10만 137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977년 14개 의과대학 입학정원 1380명에서 1999년도 41개 의과대학 입학정원 3300명으로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연도별 전체 의사 수(면허등록 기준)는 ▲1999년 6만 8204명 ▲2000년 7만 1045명 ▲2002년 7만 8162명 ▲2004년 8만 1914명 ▲2006년 8만 8776명 ▲2007년 9만 1393명 ▲2009년 9만 8360명 ▲2010년 10만 1371명 등으로 1만명 증가주기가 짧아지고 있다.
전문의 수 역시 ▲99년 4만 3779명(의사수 대비 64.2%) ▲01년 5만 75명(67.8%) ▲05년 5만 9385명(69.6%) ▲06년 6만 2188명(70.0%) ▲08년 6만 6937명(70.4%) ▲09년 7만 347명(71.5%) ▲10년 7만 3425명(72.4%)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취업형태별 의사 수는 총 7만 9046명으로 종합병원이 3만 5103명(42.7%)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의원 3만 3652명(41.0%), 병원 1만 1211명(13.6%), 보건기관 2171명(2.6%) 순을 나타냈다.
이밖에 의료관계 면허등록 현황은 한의사 1만 9065명, 치과의사 2만 5379명, 약사 6만 956명, 간호사 27만 274명, 간호조무사 47만 954명, 의료기사 18만 7475명, 의무기록사 1만 5424명, 조산사 8578명 등을 보였다.
복지부는 "그동안 보건의료인력 정책은 수요에 대응하는 적정인력을 양성하는 양적 관리에 치중해 왔으나, 앞으로 의료인력의 질적 수준 제고 및 효율적인 활용방안도 역점을 둘 것"이라고 향후 정책방향을 설명했다.
건강보험 진료비에서 약품비가 차지하는 비율도 30%에 육박했다.
2010년 총 진료비 43조 6570억원 중 약품비(추정)가 12조 7694억원(29.25%)을 차지했다.
다만, 의료기관 이용 둔화와 처방 수 감소 및 약제 사용량 관리 정책 등으로 최근 5년간(06년~10년) 약제비 증가율이 29%대에 머물렀다.
복지부는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 신의료기술 확산 등으로 진료비 및 약품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면서 "의약품 사용량 및 구조 등을 관리하기 위한 정책이 지속적으로 요구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