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공중파 방송에서 의약품 리베이트와 관련한 실상을 보도할 예정이어서, 어떤 파장을 낳을지 주목된다.
KBS 추적 60분은 오늘(2일) 오후 11시 '리베이트 쌍벌제 1년, 어느 의사의 죽음'을 주제로, 의약품 리베이트의 실상과 해결방법을 제시한다.
예고편에 따르면 방송은 경기도에서 의약품 리베이트를 수수한 혐의로 처벌을 받은 뒤, 자살한 K원장의 사연을 소개하고 촛불집회 현장을 보도한다.
또한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와 제약사를 모두 처벌하는 쌍벌제가 시행된지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리베이트 관행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도 밝힌다.
"꼬박꼬박 주면 다 챙기니까 의사 중 80%는 받아요" "거의 전 과라고 보시면 돼요. 보건소에서 일하는 의사도 다 받으시죠" 등의 제약회사 영업회사의 증언도 소개된다.
또 낮은 수가로 리베이트 없는 생계가 유지되지 않는다고 호소한 일부 의사의 주장도 방송에 등장할 예정이다.
방송은 결국 시장형 실거래가제의 강력한 시행만이 리베이트를 근절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주장할 계획.
추적 60분은 "취재결과 정부가 1년 유예를 발표한 시장형실거래가제도는 실패하지 않았다"면서 "이 제도를 포기하면 문제가 계속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