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부외과 수가인상분의 올바른 사용을 촉구하는 학회의 움직임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흉부외과학회(이사장 안혁)는 6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추계학회 전체 이사회에서 흉부외과 수가인상 대책 TFT를 구성, 운영할 것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복지부가 수가인상에 따른 수입증가분의 30%를 흉부외과에 사용하라고 규정한 가이드라인을 더 이상 묵고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흉부외과 발전을 위해 최소 70% 이상으로 상향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학회는 특히 TFT를 구성해 병원별 자료와 의견을 수렴하고 복지부와 언론 등을 통해 지원이 미비한 해당 병원에 대해서는 건의와 홍보를 적극적으로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복지부와 흉부외과학회는 2009년 7월 수가 100% 인상 후 전공의 처우와 근무여건 개선 등 추가된 재원의 올바른 사용을 권고하는 서한과 협조문을 각 병원장에게 발송했지만 상당수 병원에서 이를 반영하지 않았다.
결국 복지부는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1월~6월) 흉부외과(외과) 수가인상분 가이드라인(30%) 준수 여부를 모니터링해, 기준을 위반한 수련병원에 대해 전공의 정원(인턴 포함) 5% 패널티를 가한다는 방침을 마련했다.
안혁 이사장(서울의대)은 "수련병원 과장이 주축인 이사들 모두 수가인상분 사용의 올바른 가이드라인 마련과 더불어 병원들의 무관심을 더이상 방관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높았다"고 밝혔다.
안 이사장은 "정부와 언론 등을 통해 흉부외과의 목소리를 적극 전달하기로 했다"면서 "TFT 세부 운영은 추계학회 후 신임 집행부(차기 이사장 정경영, 연세의대)에서 구체화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흉부외과학회는 오는 8일까지 제43차 추계학회 및 연수강좌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