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포민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처방되는 1차 당뇨약이다.
이런 흐름 속에 국내도 지난 7월부터 당뇨약 단독요법에 기본적으로 메트포민을 처방해야 급여가 인정되고 있다.
그간 당뇨 신규환자에 많이 쓰던 아마릴 등 SU계 약물보다는 되도록 메트포민을 먼저 쓰라는 것이다.
앞으로 메트포민 처방이 지금보다 증가할 것을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견은 있지만 전문가들도 이런 정책을 수긍하는 분위기다. 신환에 쓰이는 당뇨약을 제한한 것은 문제가 있지만, 언젠가는 메트포민을 먼저 쓰는 것이 맞다는 판단 때문이다.
국내에서 처방되는 메트포민 당뇨약은 많다. 그래도 단연 눈에 띄는 것은 메트포민 원조약 '다이아벡스'다.
이 약은 출시된지 오래됐다. 올해로 무려 26년째다.
하지만 작년 기준 매출액은 '아마릴'에 이어 2위다. 이렇게 오래된 약이 아직도 많이 처방된다는 것은 그만큼 의사들로부터 인정을 받았다는 얘기다.
다이아벡스의 장점은 뭘까.
대웅제약에서 이 약을 담당하는 박민철 차장은 인슐린이나 SU계 약물과는 달리 저혈당 부작용이 없는 점을 꼽았다. 또 체중감소 효과도 장점이라고 했다.
당뇨환자의 대표 부작용인 저혈당과 체중증가를 해결했다는 의미다.
그는 이와함께 당뇨환자가 다이아벡스를 복용할 경우 심혈관 합병증 예방 및 사망 감소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이아벡스의 대표 임상인 UKPDS 결과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줄여준다는 것이 입증됐습니다. 제 2형 당뇨환자에서 75% 이상이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하죠."
물론 다이아벡스가 당뇨환자에게 최적의 약물은 아니다. 당뇨는 합병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개인별로 맞는 약이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당뇨환자에게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는 약이 메트포민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 제제 중 가장 많이 쓰이는 약은 다이아벡스다.
박 차장은 앞으로도 이런 메트포민 제제의 장점을 널리 알리는데 중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지금과 같이 말이다.
"다이아벡스의 가장 큰 장점은 오랜 처방 경험에서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된 오리지널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지금도 많이 쓰이죠. 이런 좋은 약이 많은 환자에게 도움을 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