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R 유지보수 비용의 인상 계획을 밝혔던 유비케어가 인상안 재검토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13일 유비케어 관계자는 "최근 요금 인상 계획을 밝혔지만 회원들의 재검토 요청이 많았다"면서 "이에 따라 내부적으로 다시 한번 더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인상안 발표에 따른 의협과 의원협회의 반발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일 전국의사총연합과 의원협회는 유비케어와 포인트닉스의 EMR 서비스 요금 인상안이 담합의 의혹이 짙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다.
의원협회 윤용선 회장은 "유지보수 비용 인상 강행시 프로그램 불매운동은 물론, 타 프로그램의 공동구매를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바 있다.
업체 관계자는 "평균 임금 인상률과 영업 이익률 등 전반적인 사항을 고려해 10년 만에 처음으로 비용을 인상할 예정이었지만 생각보다 회원들의 반발 심리가 거셌다"면서 "다시 한번 회원들의 의견을 들어보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인상안의 철회나 서비스 비용 인하 등 결정된 것은 아직 아무 것도 없다"면서 "회원들의 민심을 반영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결론을 내리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