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8개 병원이 급성심근경색증, 제왕절개분만 두 개 항목에서 1등급 기관에 선정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들 기관을 포함해 1등급을 받은 39개 병원에 11억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17일 심평원은 의료 질이 높은 병원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2011년 가감지급사업' 결과를 발표했다.
심평원은 의료의 질 평가를 통해 병원간 의료의 질적 차이를 줄이고, 국민에게 진료를 잘하는 병원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정보 제공을 위해 병원 인센티브제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 가감지급 사업의 대상은 급성심근경색증과 제왕절개분만 두가지 항목으로 1등급을 받은 기관에는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급성심근경색증 평가 결과 23개 병원이 5억 2천만원을, 제왕절개분만은 24개 병원이 5억 8천만원을 받는다.
특히 ▲서울성모병원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길병원 ▲대구파티마병원 ▲전주예수병원 ▲강남성심병원은 두가지 항목 모두에서 인센티브를 지급받는다.
급성심근경색증 평가는 막힌 심장혈관에 다시 피를 통하게 하는 시술이 정해진 시간 안에 시행됐는지 등의 진료과정과 입원 30일 이내 사망률을 생존지수 등을 평가 기준으로 삼았다.
또 제왕절개분만은 산모와 태아의 특성(위험도)을 반영해 병원별로 제왕절개분만을 얼마나 시행했는가를 평가했다.
급성심근경색증의 경우 평가등급이 높은 기관과 낮은 기관의 질의 차이가 현저하게 나타났고, 특히 입원 30일 이내 사망률이 7.9%로, 아직도 선진국과 비교해 높은 수준으로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은 "올해는 인센티브만 지급했지만 내년부터는 디스인센티브도 적용할 것"이라며 "급성기 뇌졸중,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 등 대상 항목 확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