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한 김종대 전 복지부 실장에 대해 의료계가 우호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야당, 시민단체 등이 극렬하게 반대하는 모습과 상반된 모습이다.
이는 김종대 이사장의 이력에서 찾아볼 수 있다.
김 이사장은 복지부 관리 시절 건강보험 통합을 정면으로 비판하면서 통합에 부정적이던 의료계와 연을 맺었다.
의료계에서는 김 이사장을 건강보험 통합과 의약분업의 모순을 비판하는 상징적 인물로 받아들였고,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왔다.
특히 김 이사장은 현 의협 집행부와도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의료계에 우호적인 인물이라는 평가다.
전임 이사장이 총액계약제 등으로 각을 세웠던 것과 달리 신임 이시장은 의료계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의약분업 폐해를 수정하는 등 다른 행보를 보일 것으로 의료계는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이유는 시민단체와 야당이 김 이사장을 반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편 전국의사총연합은 논평을 통해 공단 김종대 이사장의 취임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전의총은 "김 이사장이 취임사에서 의약분업 폐해, 의료기관 양극화 등의 문제를 지적했고, 일반약 슈퍼판매에 대한 당위성을 밝힌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전의총은 "전임 정형근 이사장과 달리 김 이사장은 복지부 출신으로서 전문지식을 발휘할 수 있다"면서 "의료계와 국민을 위해 훌륭한 공단을 만들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