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보건의료노산업노동조합은 서울시 동부병원에 노동조합 지부를 설립하고 총회를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동부병원 전체직원 190여명 중 100여명이 가입했다.
초대 지부장으로 선출된 김남돈 지부장(방사선사)은 “의료 환경의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동부병원은 그동안 정체됐다”며 “노사민정으로 구성 예정인 ‘서울시 보건의료위원회’에 참여해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역할 강화를 최우선으로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 병원 직원들은 보수제도 등 불합리한 환경을 바꿔야 한다는 요구를 계속해 왔지만 변화가 없었다”며 "앞으로 노사교섭을 통해 잘못된 것을 과감히 고쳐 나갈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립 공공병원은 ▲보라매병원 ▲서울의료원 ▲동부병원 ▲북부병원 ▲어린이병원 ▲서북병원 ▲서남병원 ▲은평병원 ▲장애인치과병원 ▲축령정신병원 ▲고양정신병원 ▲백암정신병원 ▲용인정신병원 등 총 13개이다.
이 중 서울대병원에 위탁운영되고 있는 보라매병원에는 공공노조 의료연대지부 서울대병원분회가 조직돼 있고, 서울의료원에는 서울의료원노동조합, 축령정신병원에는 보건의료노조 축령병원지부가 설립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