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부호국인 아부다비의 환자들이 서울대병원 등 국내 대학병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25일 아부다비 보건청(청장 자이드 다우드 알 식섹)과 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4개 의료기관간 환자 유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동에 위치한 아부다비는 자국내 치료가 어려운 연간 3천명 환자들이 정부의 전액 부담으로 외국 의료기관을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약체결로 아부다비가 승인한 치료계획서에 따라 서울대병원 등 4개 의료기관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6개월 이내 청구서를 아부다비보건청에 청구할 수 있다.
아부다비보건청은 45일 이내 원화로 주한 UAE(아랍에미리트) 대사관을 통해 지급되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아부다비가 속한 UAE는 당뇨병 등 만성질환 및 암 발생률이 급증하고 있으나, 낮은 의료수준으로 외국 의료기관 의존도가 높은 상태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아부다비 측에서 환자를 인선 중으로 내년 초부터 송출될 예정"이라면서 "협약체결을 계기로 의료기관 진출과 의약품 및 의료기기 수출 등 중동 진출을 견인하는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중동에 삼성두바이클리닉과 우리들병원두바이척추진료센터 등이 진출한 상태이며, 두바이와 아부다비 현지 진료를 위한 한국 의료인 면허가 인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