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임상의학 분야에서 상위 1% 논문은 세계에서 23번째로 많으며 서울대 약대 서영준 교수가 2003년 발표한 논문이 가장 많이 인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연구재단 조영돈 연구원팀은 최근 '주요국의 피인용 상위 1% 논문실적 비교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2000~2010년 전세계에 발표된 피인용 상위 1% 논문 9만 8435편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리나라 피인용 상위 1% 논문수는 1668편으로 세계 16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중 임상의학분야 논문은 161편으로 세계 23위 수준이었다.
1위는 미국으로 우리나라 보다 84배나 많은 1만 3525건에 달했다. 일본과 중국도 각각 964편, 412편으로 한국보다 더 많았다.
임상의학 분야에서 가장 많이 피인용된 논문은 서울대 약대 서영준 교수가 2003년 '네이처 리뷰 캔서(Nature Reviews Cancer)'에 발표한 'CANCER CHEMOPREVENTION WITH DIETARY PHYTOCHEMICALS'이라는 제목의 리뷰 논문이다. 642회 피인용 됐다.
또 2004년 단국대 식품영양학과 문현경 교수가 공저자로 참여해 란셋에 발표된 'APPROPRIATE BODY-MASS INDEX FOR ASIAN POPULATIONS AND ITS IMPLICATIONS FOR POLICY AND INTERVENTION STRATEGIES'인 것으로 조사됐다. 778회 피인용 됐다.
우리나라는 피인용 상위 1% 논문 점유율이 0.8%를 차지했으며 일본과 중국은 각각 4.6%, 2%로 더 높았다.
이들 논문의 평균 피인용수는 전체 평균 204.7 이었으나 우리나라는 이보다 더 낮은 147이었다. 일본은 210.6, 중국은 164.1이었다.
피인용 상위 1% 논문이 가장 많이 실린 학술지는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으로 인용지수(IF)가 53.484이며 총 1766편이 실렸다. 란셋, 플로스 원(PLoS One), 미국의학협회보, 순환(Circulation)이 뒤를 이었다.
이들 의학지는 피인용 상위 1% 논문이 실린 학술지 상위 15개의 목록에도 그대로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임상암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까지 포함돼 전분야에 걸친 학술지 상위 15개 중 절반에 가까운 6편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