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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선점 '플래리스' 5년만에 500억

특허 분쟁 무력화…3차 종합병원 집중 공략 적중


이석준 기자
기사입력: 2011-12-01 06:32:19
[제약사 PM을 만나다]③ 삼진제약 신상진 대리

올 한해 예상 처방액 500억원.

다국적제약사의 유명 오리지널(원조약) 얘기가 아니다.

삼진제약의 항혈전제 '플래리스(황산수소클리피도그렐)'가 올해 거머쥘 것으로 보이는 성적표다.

목표는 이미 가시권이다.

올 10월까지 누계 원외처방조제액(UBIST 기준)만 373억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남은 두 달치(약 80억원)와 원내 처방(약 50억원)을 합치면 500억원에 도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렇게 될 경우 '플래리스'는 올해 전체 복제약을 통틀어 처방액 1위가 유력시된다. 이 약은 '플라빅스' 복제약이다.

비결은 뭘까. 삼진제약 신장진 대리는 '플래리스'의 성공 비결을 시장 선점 효과로 꼽았다.

신 대리는 "제네릭의 승패는 시장 선점이다. 물론 약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모두 생동성을 통과했기 때문에 효능은 엇비슷하다고 본다. '플래리스'는 출시 당시 원조약과 특허 분쟁 소지가 있었지만 과감한 전략으로 이를 극복했다"고 회상했다.

그 결과 지난 2007년 1월부터 현재까지 국내 다수의 주요 3차 의료기관에서 처방될 수 있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신 대리는 회사측이 출시 초반에는 마케팅 쪽에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타 복제약과의 차별성을 위해 '플래리스' 업그레이드에 나서고 있다고 했다.

바로 임상 데이터 확보다.

특히 작년 말 약물방출스텐트(Drug Eluting Stent)를 시술 받은 환자에게 오리지널을 대체해 사용할 수 있다는 결론을 도출한 임상은 의미가 상당하다고 했다.

그는 "아직 이런 결과가 저널에는 공식화되지 않았지만, 투고는 된 상태다. 이미 회사에서는 '플라빅스'와의 동등성을 입증했다고 판단한다. 간이 임상은 있어도 원조약과의 직접 비교는 최초로 보여진다"고 의의를 뒀다.

'플래리스'의 또 다른 장점은 클로피도그렐의 첫 국산화다. 타사보다 안정적인 시장 공급이 가능하다는 소리다.

신 대리는 "그동안 국내 소요 전량을 해외로부터 고가에 수입해 사용했지만, 삼진은 첫 국산화에 성공했다. 안정적 시장 공급은 물론 여러 국내사들도 도움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원료와 완제품 수출도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리지널이 아닌 복제약으로 5년만에 500억원 고지를 노리는 '플래리스'의 비상이 어디까지 이어질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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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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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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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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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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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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