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tridium difficile 원내감염으로 병원의 평균 재원일수가 6일 증가한다는 캐나다의 후향적 연구가 발표됐다.
입원 전 C. difficile 감염을 가졌던 입원환자의 재원일수는 10일인데 반해 입원 후 C. difficile 감염된 환자는 16일을 보였다고 캐나다 오타와대학의 Alan J. Forster 박사 연구팀이 CMAJ에 발표했다.
연구자들은 이 재원일수의 증가는 기저 사망위험도 및 감염된 시점을 고려한 경우에도 C. difficile의 감염이 입원기간의 연장과 의미 있게 관련돼 있었다고 한다.
C. difficile의 감염은 오래 전부터 환자의 임상결과를 악화시키고, 보건의료 비용의 상승과 연관되어져 왔다.
예전의 연구들에 의하면, 감염으로 인한 재원일수의 증가가 1-3주 정도까지 된다고 하지만 이 추산에는 상당한 잠재적 오류가 있다고 저자들은 말한다.
이 오류에는 몇 가지를 들 수가 있는데, 우선 이전의 연구들에서는 감염이 시간에 따라 변하는 양상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이 시간 의존성 오류를 만들 수 있어 위험인자와 관심사건까지의 시간을 확대 해석할 수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감염이 환자가 원래 가지고 있던 사망위험도를 증가시킬 수 있다는 점으로 C. difficile 원내 감염과 재원일수와의 관계를 보는 연구들에서는 입원 당시의 사망위험도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연구자들은 지적했다.
이에 연구자들은 2002년 7월 1일부터 2009년 3월 31일까지 한 병원에 입원해 입원 후 72시간 이상 지난 후 독성검사에서 양성을 보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했다.
그리고 검사지 상에서 양성을 보인 환자들의 검사시간과 입원날짜 등을 후향적으로 비교했다.
병원에 입원한 13만 6877명의 환자 중 1393명의 C. difficile의 감염(전체 위험률 1.02%)이 있었으며, 이들 중 75.5%가 입원 7일째 또는 그 이후에 확인됐다.
기저에 사망위험도가 가장 높았던 환자들에게는 C. difficile 원내감염이 더 오랜 기간의 입원을 의미했다.
원내감염으로 7일째 퇴원할 위험비(HR)는 가장 낮은 기저위험도를 가졌던 10분위수의 환자들에게는 0.55였으며, 가장 높은 십분위수의 환자들에게는 0.45였다.
또한 입원 28일째 이 비율은 0.74와 0.61이었다(위험비의 감소는 재원기간의 연장을 의미한다).
이 위험비는 환자가 병원에 오래 있을수록 증가했는데 이는 재원기간에 대한 감염의 영향이 시간이 감에 따라 감소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저자들은 C. difficile 원내감염이 독립적으로 환자들의 입원기간을 연장시키며, 기저 사망률을 증가시키지만, 재원일수가 증가할수록 그 영향력은 감소된다고 말했다.
영국 Peterborough 시립병원의 David A. Enoch과 캠브리지의 Addenbrooke 병원의 Sani Aliyu는 동반된 사설에서 '종합관리(Care Bundle)'의 이행을 제안했다.
여기에는 항생제 처방시 지침서를 따르는 일, 적절한 손 위생, 개인보호장구의 사용 및 보균자 및 감염자의 엄격하고 빠른 격리 그리고 적극적인 주변세척이 포함된다.
기초적인 근거 위주의 예방 대책으로도 빠르게 C. difficile의 원내 전파를 감소시킬 수 잇으며, 이에 따라 연관된 사망률을 줄일 수 있다고 저자들은 말하고, 그러한 노력들에 대한 효과들을 판정하기 위한 감시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