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필름형 발기부전약이 시장에 나왔다.
SK케미칼의 '엠빅스에스 50mg'가 그것인데, 가격도 '비아그라' 등 정제보다 절반 가량 싸다. 1매당 5000원이다.
환자 복용 및 휴대 편의성, 저렴한 가격 등으로 무장한 '엠빅스S'가 비아그라, 시알리스, 자이데나 등의 3강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회사에 따르면, 이 약은 식약청 승인(1일)을 받은 지 일주일 여 밖에 안됐지만 약값 협상이 필요없는 비급여 약물의 특성상 곧바로 출시가 가능했다.
특징은 기존 '엠빅스'의 제형을 간편하고 안전한 복용이 가능하도록 필름형 구강용해 제형(ODF)으로 바꿨다는 것.
ODF는 수용성 부형제를 사용한 신제형이다.
또 약물흡수력(약물의 생체흡수율의 정도)을 기존 정제 보다 16.7% 가량 개선시켰다. 물 없이도 복용 가능하다.
최낙종 회사 라이프사이언스 마케팅본부장은 "차별화된 제품력과 합리적인 가격을 바탕으로 내년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구용 발기부전치료제의 올해 국내 시장 규모는 1000억원 정도(IMS 데이터 기준)다. 이중 90% 가량은 비아그라, 시알리스, 자이데나가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