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크루드(엔테카비어)', '자누비아(시타글립틴)', '트윈스타(텔미살탄+암로디핀), '엑스포지(발사르탄+암로디핀)'...
속칭 올해 뜬 약들이다.
이중에서도 BMS의 B형간염약 '바라크루드'의 기세는 놀라웠다.
가장 최근 집계인 11월 원외처방액(UBIST 기준)만 무려 113억원이다. 올해 1200억원 안팎으로 전체 의약품 중 처방액 1위가 확실시된다.
이 약은 1년간 상승세가 이어졌다. 실제 지난 1월 86억원의 원외처방액에서 6월 100억원을 기록했고, 10월에는 110억원을 넘어섰다.
최근 대한간학회에서 국내 출시된 B형간염약 중 유일하게 1차약으로 권장됐다는 점에서 '바라크루드'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학회로부터 같은 평가를 받은 '비리어드(테노피비어)'는 아직 약가 협상 중으로 출시되지 않은 상태다.
MSD의 DPP-4계열 당뇨약 '자누비아'도 의사들의 처방을 많이 이끌어냈다.
지난 10월부터는 월처방액에서 그간 부동의 1위로 여겨졌던 SU계 '아마릴(글리메피리드)'을 제치고 1위를 고수하고 있다. 600억원에 가까운 연간 처방액이 기대된다.
작년 11월 출시된 베링거인겔하임의 고혈압복합제 '트윈스타'도 선전했다. 출시 1년만에 250억원에 육박하는 처방액을 기록했다. 11월에는 34억원 어치나 처방됐다.
이밖에 지난 11월 고혈압약 중 월처방액 첫 1위에 오른 노바티스의 '엑스포지(발사르탄+암로디핀)', 보령제약의 국산 고혈압신약 '카나브(피마살탄)' 등도 올해 뜬 약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