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외상센터 핵심 인력인 외상전담 전문의 연봉이 1억 2천만 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중 결정되는 중증외상센터 3곳에 시설장비비와 인건비 등 총 400억원이 투입된다.
센터당 시설장비비 80억원과 운영비 7억 2000만원이 지원되는 형태이다.
중증외상센터는 중증외상 전용 병실과 중환자실 및 각종 검사 장비를 별도로 갖춰야 한다는 점에서 정부 지원비와 더불어 병원 자체 예산 투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센터 운영은 외상전담 전문의가 24시간 전담하는 형태로, 최소 6명 채용을 기준으로 일인당 연간 1억 2천만원이 지원된다.
이는 국공립병원을 중심으로 외과계 봉직의(교수) 평균 급여를 산출한 금액으로 알려졌다.
복지부 관계자는 "중증외상센터는 정부 지원과 함께 병원 투자가 병행되는 형태가 될 것"이라면서 "또한 정형외과와 신경외과 등 외상 전담 전문의를 최소 6명 이상 채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시설비와 인건비 모두 현실에 비해 부족한 것을 알고 있다"면서 "이를 수용하고 공모한 병원을 대상으로 내부평가를 통해 중증외상센터를 지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복지부는 연말 국회 예산안 심의 후 다음달 중 중증외상센터 공모 후 설명회를 거쳐 내년 3월 첫 센터 지정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여야는 올해 국정감사에서 전국 16개 시도에 건립되는 중증외상센터 발전방안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센터당 집중 투자를 주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