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사회장 선거가 막이 올랐다. 조인성 시흥시의사회장이 '소통'과 '경청'을 화두로 출마 예상 후보 중 처음으로 공식 출마 선언을 했다.
조 회장은 지난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도의사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조 회장은 "의대에 입학해 15년간 공부하고, 15년간 개원의로 살았다"면서 "앞으로 15년간은 의료계와 지역사회, 국민을 위해 노력해야 할 시기다. 그 첫 발걸음이 경기도의사회장 출마다"고 배경을 밝혔다.
그는 "어려운 의료계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소통과 경청"이라면서 "의료계가 소통이 이뤄지지 않고 경청하지 않음으로 세대 간 불통, 지역 간 부조화, 사회와의 비협조 등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까지 소통과 경청에 대한 키워드에 충실해 왔다"면서 "이를 키워드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앞으로의 행보도 그렇게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경기도의사회를 '찾아가는 의사회'와 '회원의 의견을 묻는 의사회'로 탈바꿈하겠다고 밝혔다.
31개 시군을 누비며 회원들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것이다. 특히 정책적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회원 의견을 물어 경기도의사회의 입장을 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이번 선거 운동 방향에 대해서도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네거티브 선거는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다른 후보와 '협쟁'을 통해 좋은 정책과 발전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인성 회장은 시흥시의사회 총무이사를 시작으로 4, 5, 6대 회장, 경기도의사회 정책이사, 소아청소년과의사회 정책이사, 대한의사협회 대외협력이사, 한국보건의약단체 사회공헌협의회 위원장 등 의료계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 왔다.
특히 정부와 의료계의 '윈윈' 사업으로 평가받는 국가필수예방접종 확대 사업 초기부터 관여해, 정부와 의료계간의 가교역할을 하면서 예산 확보와 본인부담금 인하에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이날 출마 기자회견에는 백원우 국회의원과 김윤식 시흥시장이 지지 방문해 조 회장의 넓은 정관계 인맥을 간접적으로 확인시켜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