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상위 제약사들의 작년 시가총액이 급감했다. 동아제약, 유한양행, LG생명과학 등은 3000억원 이상, 대웅제약, 한미약품은 1000억원 이상 증발했다.
올해 예고된 약값 일괄인하, 한미 FTA 등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메디칼타임즈는 유가증권시장 의약품업종 40여 곳의 2010년과 2011년의 장 마감일을 비교해봤다.
시가총액이 가장 크게 줄어든 기업은 유한양행(1조8437억원→1조4219억원)이다. 무려 4217억원이 감소했다.
동아제약(1조3696억원→9888억원)과 LG생명과학(8719억원→5686억원)도 3000억원 이상 시가총액이 감소했다. 동아는 3808억원, LG는 3034억원이 줄었다.
또 다른 국내 상위제약사인 대웅제약(5129억원→3188억원)과 한미약품(6353억원→4928억원)도 시가총액에서 큰 피해를 봤다. 각각 1941억원, 1425억원이 급감했다.
반면 녹십자(1조3621억원→1조4791억원)는 1000억원 이상 시가총액이 늘어 국내 상위제약사의 체면을 살렸다.
알앤엘바이오(1934억원→4181억원)와 일양약품(3610억원→5830억원) 등 중소제약사도 시가총액이 2000억원 이상 늘며 선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