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시가총액이 연초 대비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은 녹십자로 나타났다. 성장률로 보면 대원제약, 한올바이오파마, 제일약품 등 3개 기업이 돋보였다.
반면 한미약품(한미홀딩스 포함)과 LG생명과학은 시총이 크게 줄었다.
31일 <메디칼타임즈>는 올 한해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34개 제약사의 연초 대비 시총 증감액을 분석해 봤다. 지난 5월 상장한 이연제약은 집계에서 제외했다.
분석결과, 시총이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은 2267억원이 증가한 녹십자였다. 연초 대비 20%(19.97%)에 육박하는 성장률이다.
이 회사는 작년에도 시총이 그 해 연초와 견줘 2938억원이 늘어, 2년 새 5000억원(5205억원) 이상 급증했다.
한올바이오파마도 시총이 연초보다 1088억원이 늘며 녹십자와 시장을 견인했다.
이어 제일약품(892억원), 일성신약(636억원), 일동제약(499억원), 보령제약(487억원), 유한양행(422억원), 대원제약(418억원), 한독약품(406억원) 순으로 시총이 늘었다.
반면 한미약품(-1961억원)과 LG생명과학(-1559억원)은 시총이 연초보다 1500억원 이상 줄었다. 단, 한미는 지난 7월 지주분할로 정확한 평가는 어렵다. 이번 수치는 한미홀딩스를 포함해 산출했다.
한편, 올해 시가총액 1조원 그룹은 유한양행(1조8437억원), 동아제약(1조3696억원), 녹십자(1조3621억원) 등 3곳으로 나타났다. 작년에는 한미약품(1조1664억원)과 LG생명과학(1조278억원)까지 포함해 5개 기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