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과 LG생명과학의 시가총액이 연초 대비 3500억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나홀로 성장을 구가했던 유한양행은 연초 대비 3000억원 이상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메디칼타임즈>가 올 한해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34개 제약사의 연초 대비 시가총액 증감액을 분석해 본 결과, 동아제약(3747억원)과 LG생명과학(3681억원)은 연초 대비 3500억원 이상 시가총액이 증가했다.
이어 녹십자(2938억원), 한미약품(2228억원) 등 2개사가 2000억원 이상을, 일양약품(1875억원), 종근당(1136억원) 등 2개사가 1000억원 이상 시가총액이 증가했다.
중외제약(896억원), 한올제약(790억원), 보령제약(643억원), 유나이티드제약(639억원), 제일약품(533억원), 영진약품(532억원), 삼진제약(502억원) 등 7개사도 500억원 이상 시가총액이 늘었다.
반면 유한양행은 3000억원 이상(-3147억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지난해 나홀로 성장을 이끌었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시가총액이 2602억원 늘은 바 있다.
지난해 5608억원의 시가총액이 빠졌던 부광약품은 올해도 703억원이 증발했다.
한편, 올해 시가총액 1조원 그룹은 유한양행(1조8015억원), 동아제약(1조3436억원), 한미약품(1조1664억원), 녹십자(1조1354억원), LG생명과학(1조278억원) 등 5곳으로 늘었다. 지난해는 유한양행(2조1162억원)이 유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