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와 국가기관이 공동으로 간경변증 진료 가이드라인이 개정판을 발간했다.
간경변증 임상연구센터는 대한간학회와 공동으로 간경변증 진료 가이드라인을 개정해 공표했다고 4일 밝혔다.
간경변증 임상연구센터는 보건복지부 산하 근거창출임상연구국가사업단에 속해 있으며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한광협 교수가 센터장을 맡고 있다.
대한간학회가 2006년 간경변증의 대표적인 합병증인 복수, 정맥류출혈, 간성뇌증의 치료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지 6년만에 개정이 이뤄진 것.
가이드라인은 간경변증 임상연구센터와 대한간학회의 간질환 전문가 40여명의 체계적인 임상연구를 통해 만들어졌다.
가이드라인은 간경변증의 ▲진단 ▲항섬유화 치료 ▲정맥류 출혈 ▲간경변성 복수 ▲간성뇌증 등 5개 분야로 나눠졌다.
우리나라 실정에 맞도록 국내 자료를 최우선으로 선정했으며, 외국 자료는 최근 5년간의 자료를 기초로 임상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실용적인 가치에 무게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진단에서 병력청취와 신체진찰을 통해 간경변증 소견을 살피고, 만성간질환자는 말초혈액 전체혈구계산 검사와 간기능검사, 프로트롬빈 시간 연장, 영상검사, 상부위장관내시경 검사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영상검사는 간의 형태학적 변화와 복수, 문맥압항진증 소견 여부를 확인할 것을 권장했다.
또 간생검은 간경변증의 원인과 질환의 활성도, 섬유화를 확인하기 위해 선별적으로 시행해야 된다고 충고했다.
임상적, 영상학적으로 간경변증이 의심되거나 검사소견이 확정적이지 않으면 간생검으로 간경변증을 진단할 수 있다고 권장하고 있다.
이외에도 ▲항섬유화치료 ▲정맥류 출혈에 있어 내시경 검사의 역할과 ▲급성 식도정맥류 출혈 치료 ▲복수 진단 ▲난치성 복수 환자 치료 ▲간성뇌증 환자의 단백질 공급법 등이 들어있다.
가이드라인은 간경변증 임상연구센터(http://www.lc-center.org)와 대한간학회(http://www.kasl.org), 임상진료지침 정보시스템인 KGC(http://www.cpg.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