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오연천 총장이 난치병 치료 등에 대한 서울대병원의 선도적 역할을 주문하고 나섰다.
오연천 총장은 6일 발간된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IMAZINE'과의 인터뷰에서 "난치병과 불치병 등 타산성이 맞지 않은 일임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연구를 외롭게 선도해 나가는 것이 서울대병원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오 총장은 "서울대병원은 창조적 가치를 다른 국립대병원이나 민간병원에 전달해야 할 책임이 있다"면서 "지금까지도 상당한 기여를 해왔지만 앞으로도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연구를 해야 한다"며 국가 의료기관의 책무를 강조했다.
오연천 총장은 "이를 위해 연구 전담 인력과 설비 그리고 예산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전제하고 "집행부의 노력으로 의생명연구원에 많은 자원이 투입돼 가치를 창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서울대병원의 자구 노력을 주문했다.
법인화에 따른 서울대병원 교수진의 협조도 당부했다.
오 총장은 "법인화라는 큰 그림 속에 교수제도와 인사제도, 연구평가시스템, 자원배분체계 등을 구체적으로 그려나갈 계획"이라며 "서울대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제도를 완비하고 정비하는 일이 상반기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오연천 총장은 이어 "중요한 과업을 이루는 데 교수 공동체의 변화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면서 "서울대 주체인 교수와 학생이 움직여야 총장이 비전과 목표를 위해 일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