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헤르페스 감염을 막고자 백신연구에 전념해 왔던 연구자들에게는 실망스러운 결과들의 연속이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들은 수 백만의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 단순포진바이러스(Herpes simplex virus: HSV) 1형은 열성 수포와 생식기 포진과 연관되어 있으며, 2형(HSV-2)은 생식기 궤양들을 일으킨다.
1월 4일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된 연구에 의하면 백신의 개발에 진전은 있으나 아직 완전하지는 않다고 한다.
연구자들은 두 가지 단순포진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18세에서 30세 사이의 8323명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약 절반은 당단백 D(glycoprotein D)라고 알려진 실험백신을 주사하고 나머지 반에는 대조군으로 A형 간염바이러스 백신을 접종하였다.
이전 연구들에서 지금의 백신이 포진바이러스 2형에 대해서는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결과를 보였다.
하지만 20개월의 추적에서, 백신을 2회 내지 3회 접종 후 성적은 HSV-1의 예방에는 부분적인 효과를 보였고, HSV-2에는 전혀 효과를 보이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백신은 접종된 여성들의 약 35% 정도에서만 1형 바이러스 감염을 줄인 셈이다.
세인트루이스대학 백신개발센터장인 Robert Belshe 박사는 결과가 당혹스럽다며, 왜 좀더 좋은 결과를 보였던 이전 연구들과는 다른 새로운 결과들이 도출되었는지에 대해서는 분명치 않고, 백신이 두 종류의 같은 형태의 바이러스에 서로 다른 효과를 보이는가를 설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연구자들은 백신이 일반화되기 전까지 더 많은 연구가 따라야만 할 것이라고 적고 있다.
한번 감염이 되면 포진바이러스는 체내에 상주한다. 일부 사람들에게는 통증을 수반하는 수포가 전혀 발현하지 않는 반면, 일부에서는 자주 재발하는 양상을 보인다.
감염된 사람들이 질환의 출현을 예방하거나 치료하기 위해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한다 해도 완전한 회복은 없는 실정이다.
미국 여성의 약 25%가 포진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며, 출생시에 감염이 되면 아이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백신이 1형 포진바이러스에 부분적인 효과만을 보이고 있다고 해도 공중보건을 위해서는 유의성을 부여할 수도 있다.
예전에는 1형은 구강의 수포, 2형은 생식기 궤양이라고 엄격히 구별되던 것이 최근에는 생식기 질환의 발병에도 1형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