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작년 주요 국내 상위제약사 경영실적
작년에 1000원 어치를 팔아 100원 이상의 이익을 남긴 기업은 종근당, 녹십자, 동아제약, 일동제약, 대웅제약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한미약품과 LG생명과학은 50원의 이익도 남기지 못할 전망이다.
메디칼타임즈는 8일 주요 상위 국내 제약사의 작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추정, 영업이익률을 분석했다. 통계는 각 사가 증권사에 제공한 자료를 토대로 했다.
분석 대상은 동아, 녹십자, 대웅, 유한, 한미, 종근당, JW중외, LG생과, 일동 등 9개사다.
그 결과 종근당의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았다.
이 회사의 작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428억원과 712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6.1%를 기록했다. 1000원 어치를 팔아 161원 남긴 것이다.
녹십자(117원), 동아(116원), 일동(111원), 대웅(109원) 등 4개사도 영업이익률이 10%를 넘어섰다. 유한(91원)도 10%에 가까웠다.
반면 한미, LG생과, JW중외의 영업이익률은 저조했다.
특히 한미의 영업이익률은 2.8%로 가장 낮았다. 재작년 쌍벌제 이슈와 함께 침체기로 접어든 한미가 아직도 그 상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형국이다.
LG생과와 JW중외도 1000원 팔아 31원과 55원을 남기는데 그쳤다.
JW중외는 작년에도 매출액 성장 둔화세가 지속되면서 수년간 지켜온 제약업계 6위 자리를 종근당에게 넘겨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업이익률은 매출액에서 발생한 영업수익에 대한 영업이익 비율로, 영업활동의 수익성을 나타낸다. 10%의 영업이익률은 1000원 팔아 100원을 남겼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