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간 의원급 마취통증의학과가 10% 이상 늘어나는 등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영상의학과와 산부인과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의 시도별 표시과목별 의원 현황에 따르면 2009년 3분기 전국 644개였던 마취통증의학과는 2010년 683개에서 2011년 3분기 723개로 12.3% 늘어나며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
피부과는 2009년 3분기 970개에서 2011년 3분기 1037개로 6.9% 늘었고, 신경과도 같은 기간 140개에서 150개로 7.1% 증가했다.
이비인후과, 성형외과, 안과, 내과 등은 4~5% 내외로 늘어났다.
반면 산부인과와 영상의학과의 감소 추세는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2009년 216개에 달하던 영상의학과는 2011년 190개로 12%가 줄었다.
산부인과는 1632개에서 1520개로 6.9% 감소했다.
개원이 감소하면서 의원당 매출액은 증가 추세다.
진료과별 월 평균 매출액을 살펴보면 영상의학과는 2009년 1~3분기 3073만원에서 2011년 같은 기간에는 3728만원으로 무려 18.5%가 늘어났다.
산부인과 역시 2009년 2248만원에서 2011년 2748만원으로 14.7% 증가했다.
이는 산부인과와 영상의학과의 공동개원 추세가 일반화되고 있어 의원 수 감소 분만큼 평균 의원 진료비의 증가 폭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또 병원급에서 영상판독 증가와 맞물려 영상의학과 전문의 수요가 커져 의원급 인력을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