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수수료 인하 압박에 시달려온 신용카드 업계가 일부 카드 수수료 인하에 나섰다.
여신금융협회는 이달부터 중소가맹점의 범위를 현행 연매출 1.2억원 미만에서 연 매출 2억원 미만으로 확대했다.
중소가맹점에 포함되면 신용카드 수수료가 대형 마트 수준(1.6~1.8% 이하)으로 인하된다.
그러나 이번 수수료 인하가 동네의원에게 큰 혜택이 돌아가지 않을 전망이다.
심평원에 따르면 건강보험 진료비가 연 2억원 미만인 의원은 약 40% 정도. 하지만 비급여 부분까지 포함하면 2억원 미만 의원은 훨씬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외식업계의 카드 수수료 인하와 범정부차원의 카드사 압박에 대한 혜택을 어부지리로 의원이 온전히 받기는 힘든 것이다.
결국 동네의원 카드 수수료 인하는 의료계가 노력해야 할 몫이다. 공동행동에 나서기로 한 의약단체가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