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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여 먹는 천식약…싱귤레어 절반 가격

이비인후과 등 틈새 시장 공략…첫 해 20억원 목표


이석준 기자
기사입력: 2012-01-16 06:30:20
'싱귤레어(몬테루카스트)'는 천식 및 알레르기 치료의 대표 약이다. 작년 처방액만 500억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이 때문에 국내 수많은 제약사들은 작년 12월 26일 특허 만료일을 기점으로 복제약을 일제히 출시했다. 시장이 크고 약 성분에 대한 의사들의 신뢰가 높아 매출 향상을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동제약의 '몬테루칸'도 그 중 하나다. 물론 '싱귤레어'와 같은 성분이다. 식약청으로부터 원조약과 효능·효과 면에서 인체 내 동등성을 입증 받았다.

복제약의 장점은 뭐니해도 가격이다. '몬테루칸'도 마찬가지다. 10mg의 경우 '싱귤레어' 가격의 절반도 안된다.

실제 '싱귤레어'와 '몬테루칸 10mg' 가격은 각각 1156원과 469원이다. '몬테루칸 4·5mg'도 '싱귤레어' 같은 용량의 3분의 2 수준이다.

'몬테루칸' PM 성재호 대리는 "기존 약보다 낮은 약값은 환자 부담을 줄일 수 있고 건보 재정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가격이 싸다고 제품에 하자가 있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단지 보험 등재가 늦게 됐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몬테루칸'의 또 다른 장점은 뭘까. 성 대리는 제형을 꼽았다.

이 약이 물 없이도 녹여서 또는 씹어서 복용할 수 있는 속 붕해정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그는 "'싱귤레어' 제형은 추정과 정제다. 몬테루칸은 속 붕해정이다. 4·5mg 두 용량이 그렇다. 10mg는 정제로만 출시된 상태지만 올 하반기 속 붕해정이 나올 예정이다. 이로 인해 환자 복용 편의성을 크게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몬테루칸'의 마케팅 전략은 틈새 시장 공략이다.

천식 및 알레르기 치료제의 주 처방과인 소아과는 물론 이비인후과 등 처방이 많이 나오지 않는 병의원을 관리한다는 것이다.

성 대리는 "'싱귤레어'가 소아과 마케팅에 주력했다면, 일동은 이비인후과 등 그간 큰 처방이 나오지 않았던 곳에도 신경을 쓸 계획이다. 현장에 나가면 이쪽에도 수요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자신했다.

성재호 대리.
그리고 올해 목표는 20억원 대로 잡았다.

'싱귤레어' 복제약을 출시한 일부 회사들이 첫 해에 1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것과 비교하면 다소 낮은 수치다.

그는 "쌍벌제, 약가인하 등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발매 첫 해부터 큰 처방액을 낸다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 꾸준히 인지도를 높이고 틈새시장을 공략해 약의 효능을 인정받겠다. 일동에도 괜찮은 복제약이 있다는 인식을 심는 것이 목표"라고 끝맺음했다.

싼 가격과 녹여먹은 제형 등의 장점을 가진 '몬테루칸'. 수많은 '싱귤레어' 복제약 속에서 얼마나 선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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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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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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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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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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