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헬기 도입에 이은 범 국가적 중증외상환자 이송체계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4개 정부 부처가 중증 외상환자 이송을 위한 헬기 이송체계 구축을 서두르고 있는 것.
소방방재청은 최근 전국 시·도 구조구급과장 회의를 열고 중앙 119구조단 헬기와 소방헬기 7대를 응급환자 이송 전용 헬기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전국 대학병원과 MOU를 체결해 의사가 동승하는 닥터헬기로 발전시키기로 합의했다.
과거 소방방재청은 환자 이송헬기를 운용하기는 했지만 전용 헬기로 지정되지 않아 환자 이송 보다는 화재 진압 등에 활용되는 예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7대 헬기는 국가 재난 상황 이외에는 환자 이송만을 전담하게 돼 중증 외상환자 치료에 큰 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조치는 경찰청과 소방방재청, 산림청, 해양경찰청이 체결한 환자 이송헬기 협력체계에 따른 것이다.
이들 4개 부처는 최근 응급환자 발생으로 헬기 출동 요청시 공조체계와 절차가 명확치 않아 시간이 지연되고 있다는데 공감하고 공용 헬기 운영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들 부처는 운용중인 110개 헬기 중 일부를 응급환자 전용헬기로 분류하고 통제실간 실시한 연락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상태다.
이기환 소방방재청장은 "응급환자 이송 전용헬기 지정으로 범 국가적 중증 외상환자 이송체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민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사업인 만큼 각 시, 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