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주요 품목별 원외처방조제액 결산]
한국BMS의 B형간염치료제 '바라크루드(엔테카비어)'가 연간 처방액 1200억원을 돌파했다.
DPP-4 계열 당뇨약 한국MSD의 '자누비아(시타글립틴)'와 ARB+CCB 고혈압복합제 베링거인겔하임의 '트윈스타(텔미사르탄+암로디핀)'도 큰 폭의 성장을 보이며 각각 600억원, 300억원을 넘어섰다.
메디칼타임즈는 17일 UBIST 자료를 토대로 '2011년 주요 품목별 원외처방조제액'을 분석했다.
그 결과, '바라크루드'는 작년 1214억원을 기록했다. 바로 전해인 2010년 791억원보다 무려 423억원이 증가했다. 성장률도 53.48%나 됐다.
이 약은 최근 대한간학회에서 내놓은 '2011 만성B형감염 진료 가이드라인'에서 시판 중인 B유일하게 1차약으로 권장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분간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바라크루드'와 함께 1차약으로 우선 쓰라고 한 '비리어드(테노포비어)'는 아직 약가 협상 중이다.
'자누비아'도 지난해 처방액이 600억원 고지를 넘어섰다. 2010년(378억원)보다 60.85% 증가한 수치다.
같은 계열의 당뇨약 '가브스(빌다글립틴)'도 2010년 195억원에서 작년 274억원으로 40%가 넘는 증가율을 보였다.
ARB+CCB 계열을 하나로 합친 고혈압복합제도 의사들의 처방을 많이 이끌어냈다.
대표주자는 ARB+CCB 계열의 원조약 '엑스포지'로 작년 처방액이 692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연도에 비해 20% 가까이 증가한 수준이다.
ARB+CCB 계열의 가장 후발 주자인 '트윈스타'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록했다. 재작년 11월 출시된 이 약은 올해만 300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고혈압단일제 '텔미살탄'과 '암로디핀'의 최적의 조합이라는 점이 어필했다는 분석이다.
이 밖에 복합 위장약 '알비스(라니티딘+비스무스+수크랄페이트)'와 고지혈증약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과 '크레스토(로수바스타틴)' 등도 작년 한해 큰 성장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