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시도의사회장 선거에서 광주시의사회가 치열한 선거전 양상을 띄고 있어 주목된다.
17일 광주시의사회에 따르면 최근 정재훈 전 남구의사회장(57년생·정형외과)이 공식적으로 출마의사를 밝힌 데 이어 구승룡 북구의사회 고문(52년생·이비인후과)도 출마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구 원장까지 출마를 선언하면 앞서 출마 의사를 밝힌 문응주 수석부회장(52년생·정형외과), 유용상 북구의사회장(55년생·소아과), 이상명 부회장(55년생·내과), 최동석 서구의사회장(58년생·산부인과) 등 4명의 후보까지 합해 총 6명의 후보가 출마하게 되는 셈이다.
특히 광주시의사회장 선거 방식은 간선제. 타 시도의사회가 간선제의 경우 단일 후보 혹은 추대 형식으로 회장에 당선되는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게다가 후보자 6명 모두 전남의대 출신으로 동문 선후배간의 선거 경쟁도 눈여겨 볼 만하다.
광주시의사회 관계자는 "올해 선거는 기이할 정도로 후보자가 많이 나왔다"면서 "일단 회원들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분이 많다는 의미인 만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식적으로 회장선거 공고 및 후보 등록은 2월 22일이며 선거는 3월 21일 정기총회에서 있을 예정인데 벌써부터 선거전에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광주시의사회 대의원 수는 150명으로 과반수 이상 득표를 얻어야 하며, 과반수 득표가 없을 경우 다득표자 2명을 두고 재투표를 실시해 최다득표자가 당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