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약·바이오
  • 국내사

리베이트 처참히 없앤다던 복지부, 되레 뇌물 의혹

손건익 차관 발표 직후 현직 간부 등 구설수…제약 "어이없다"


이석준 기자
기사입력: 2012-01-19 18:32:15
손건익 복지부 차관은 18일 공단 세미나에서 리베이트 근절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혔다.
리베이트를 철저하고 잔인하게 근절하겠다던 복지부가 되레 뇌물 의혹에 휩싸였다.

복지부 고위 공무원 2명이 지방 모 병원에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은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

이는 지난 18일 손건익 복지부 차관이 "리베이트 때문에 (의사들이) 국민에 불필요한 약을 먹이려고 한다. 그 규모만 작년만 4조원 가량"이라며 의약계를 싸잡아 비난한 직후 알려진 사실이다.

복지부 뇌물 의혹이란 고위 간부 2명이 전북 부안의 한 병원에서 응급의료센터 청탁 등의 이유로 2000만원씩 받은 혐의다.

다만 당사자들은 "선물은 받았지만, 돈은 받지 않았다"며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제약계 등은 실로 어이없다는 반응 일색이다.

A제약사 이사는 19일 만남에서 "참 웃기다. 제약사와 의·약사 간에는 미풍양속인 명절 선물도 주고 받지 못하게 하더니 되레 복지부가 금품 의혹을 받고 있다. 사실이면 약가 인하 명분으로 삼았던 리베이트 얘기는 두 번 다시 꺼내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B제약사 대관 담당자는 손건익 복지부 차관의 발언을 인용하며 정부에 비판을 가했다.

그는 "어제만 해도 손 차관이 리베이트 차단이 제약사를 살리는 길이기 때문에 이를 철저하고 잔인하게 근절하겠다고 했다. 또 한국 제약사는 기업 운영이 아닌 (약) 장사를 해왔다고 비판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런 비판을 한 복지부 고위 간부가 금품 의혹에 휩싸였다는 것은 앞 뒤가 맞지 않는다"고 날을 세웠다.

그리고 "솔직히 복지부 공무원도 제약사로부터 각종 로비를 받는 게 사실이다. 자신이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고 단정짓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의료계의 반응도 비슷했다. 한 대학병원 교수는 "뭐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는 속담이 떠오른다"고 했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